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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미션라이프 "베이비 박스 열리지 않는 날까지 사역 계속"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9-05-23   /   Hit. 4117

2019년5월 23일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기사입니다.

 

“베이비 박스 열리지 않는 날까지 사역 계속”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목사, 10년만에 베이비 박스 새 단장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있는 영아 임시 보호함 ‘베이비 박스(Baby box)’가 새롭게 단장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는 22일 “베이비 박스를 설치하고 운영 10년 만에 더 크고 안락하게 제작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새 베이비 박스는 아기가 놓여지면 3분간 문이 열리지 않는다. 해외에서 아기를 몰래 훔쳐가는 사례를 참고해 기존 것에서 안전과 보호, 알람 기능, 디자인적인 측면을 보완했다.

새 베이비 박스를 제작·후원한 한유사랑 이타서울 대표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낮은 공간 말구유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며 “아기의 생명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아기들이 존귀한 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2009년 12월 베이비 박스를 처음 설치했다. 입양시설로도 보내지지 않고 버려지는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벽을 뚫어 공간을 만들고 문을 설치한 뒤 버려지는 아기가 박스 안에 놓여지면 벨소리를 듣고 아기를 데려올 수 있게 설계됐다.

지금까지 베이비 박스를 통해 구조한 아기는 1578명에 달한다. 대부분 미혼모가 낳았거나 장애가 있는 아기들이다. 아기를 다시 찾아가는 부모는 20~30%에 불과하다. 나머지 아기들은 경찰과 구청, 서울시를 거쳐 보육시설로 보내진다. 교회는 아기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아기를 다시 키우기로 한 80여 가정에 3년간 베이비케어 키트박스(기저귀 생필품 쌀 등)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거주지가 없는 출산예정인 미혼모에게 자립할 수 있도록 선교관(생활관)을 제공하고 무료출산도 돕는다. 보다 체계적으로 장애아동과 미혼부모를 지원하기 위해 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베이비 박스의 운영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베이비 박스가 아이를 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영아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에선 긴급 구호로도 본다. 현실적으로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베이비 박스가 길에 버려지는 아이들을 살리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12년 8월 입양특례법 개정으로 아이를 입양기관에 등록하기 어려워지면서, 늘어난 영유아 유기의 대응책으로 베이비 박스의 필요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호주와 벨기에 체코 헝가리 일본 등도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목사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교회가 대신하는 셈”이라며 “베이비 박스의 문이 열리지 않는 날까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기와 미혼모를 살리는 사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원문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9518&code=23111111&cp=nv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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