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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참된 예배자를 찾습니다 / 미션라이프 유영대 기자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0-03-13   /   Hit. 3136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 운영자 이종락 목사기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독교계의 핫이슈는 예배다.
정확히는 회중집회 여부가 논란의 중심이 된 듯하다.
 
당분간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가 회중예배를 대체해야 하는 형편이다.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그렇듯, 이번 사태의 본질도 상황과 사건이 아닌 사람에게서 찾는 게 옳다고 본다.
작금의 문제도 그들만 나서 준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지난 20세기 대한민국 땅에 있던 성도들이다.
그들이 교회에 나타나면 기도와 찬송 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벽마다 기도하고 밤새워 기도하고 뜨겁게 찬양하며 모여서 예배하기를 힘썼다.
모두가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그들은 이웃들이 차비와 등록금과 병원비를 걱정할 때, 그 딱한 처지를 살피고 응답했다.
 
그들은 이웃들에게 집사님, 권사님, 구역장님으로 불리는 수호천사였다.
그들이 대학 캠퍼스에 나타나면 전도의 나팔이 울려 퍼졌다.
그들은 학우들에게 숨 쉬듯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했다.
그들의 일상과 같은 전도를 통해 어제의 학우가 십자가로 거듭나 그들의 수는 날로 늘어만 갔다.
그들은 말씀과 경건 훈련으로 양육받았다.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선한 그들을 지켜본 뭇사람들의 입을 통해 하나님께서 높임을 받으셨다.
연단된 성품을 지닌 예배자요 전도자였던 그들. 그들은 글자 그대로 그리스도의 향기요 편지였다.
만약 그들을 지금 여기로 불러 모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약 그들이 회중집회로 모이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복음의 더 넓은 확산을 뜻할 것이다.
그들은 각 가정과 직장에서 그곳을 교회로 만들 것이다.
그곳에서 그들의 이웃과 동료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며 양육할 것이다.
다시 회중집회가 가능해진다면 그들은 어떻게 할까?
 
그들을 통해 인도된 이들이 더해져 그들 예배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그들은 더 커진 찬양과 기도의 함성으로 예배당을 더 세게 울릴 것이다.
회중집회의 가능 여부는 그들에게 있어 기도의 제목은 될지언정 문젯거리는 못될 것이다.
그들이라고 처음부터 멋진 성도들로 태어난 것은 아니다.
그 시대에 태어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들의 시대에도 그들을 컬러티브이 앞으로 불러 모은 주말의 명화가 있었고, 그들을 오빠부대와 삼촌부대로 만든 그 시대의 워너비들이 있었고, 그들에게도 시대와 시국을 놓고 밤 깊도록 얘기 나눌 벗님들이 있었다.
그들도 이 땅을 살다 간 한 세대로 세월의 흐름 따라 그냥 그렇게 흘러갈 수 있었다.
그러나 복음을 통해 그들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언가를 분별하였다.
그들은 열심 있는 성도요 봉사자요 복음 전도자로 한 번뿐인 그들의 인생을 주께 드렸다.
그들이 그랬듯이 주께로부터 임한 은혜에 붙들려 우리의 삶을 주께 드릴 때 우리는 오늘의 그들이다.
예배를 어디서 드리는 게 맞는지 묻는 질문에 예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답하셨다.
이 시국에 회중집회가 가한가 아닌가를 묻기 전에 먼저 우리가 참된 예배자인지를 스스로 물어보자. 가정예배를 위해 기도하자.
함께 나눌 말씀 주시기를. 그 말씀을 증거 하는 입술이 부끄럽지 않을 삶을 지니기를. 회중집회를 대신할 각 교회의 온라인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자.
회중집회에 참석한 현장감이 없어도 예배의 은혜가 넘치기를.
구원의 주님을 마음 가운데 모신 내가 성전이요, 내 삶이 예배가 됨을 우리는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주여, 우리를 고쳐주옵소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 되길 원합니다.
참된 예배자로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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