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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2-05-16   /   Hit. 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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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형편이 안 될 경우, 장애아를 낳은 경우, 미혼모 홀로 아이를 낳은 경우..
아이를 입양 보내지도 못할 사정이 있다며 쓰레기통에, 화장실에, 병원이나 교회 앞에 아이를 유기했다는 뉴스를 가끔 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유기되는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베이비박스를 알고 계시나요? 최근 베이비박스를 두고 유기를 조장한다는 반대의견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찬성 의견이 분분하네요.
 

■ 베이비박스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가 최근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어요.
베이비박스란 불가피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어 남몰래 다른 곳에 보내야 할 경우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안해 낸 박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림동 교회 단 한 곳뿐이에요. 지난 2009년 12월 겨울, 교회 대문 앞에 놓고 간 유아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뻔하자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이종락 목사가 교회 앞에 설치했다고 해요.

여닫이문을 열고 안에 아기를 넣으면 수초 후 벨소리가 집안에 울리게 되어 반대편에서 아기를 꺼내올 수 있어요. 박스 옆에는 불가피하게 아이를 돌보지 못할 처지에 있는 미혼모의 아기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 버리지 말고 여기에 넣어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출생일을 꼭 적어 달라는 문구도 적혀 있어요.

 
 

■ 베이비박스 찬성 VS 반대
보건복지부와 관악구청은 아기를 유기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베이비박스는 아동 유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철거를 요구했지만 이종락 목사는 철거 요청 하기 전에 양육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아기를 맡길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하라며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요.

이러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아기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고 해서 안심하고 버리라는 환경까지 조성하면 안된다는 반대의견과, 버려지는 아이들이 겨울에 동사하거나 여름에 세균감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니 생명을 지켜주기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요.

남 민 서울시립 어린이병원 병원장은 유럽 등의 사례처럼 베이비박스 자체로 보면 병약, 장애가 있을 수 있는 유아에게 도움이 되는 순기능도 있지만, 반면 부모들이 힘들더라도 키워보고자 노력하지 않고 아기를 다른 곳에 쉽게 보내버리는 역기능도 있다고 전했어요.

 

또한 보건 복지부는 129 콜센터로 상담하면 아기를 유기하지 않고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서울아동복지센터 등 시설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다고 밝혔어요. 아이를 맠길 때 부모의 신상을 확인하고 출생신고를 하게 되어 미성년자, 미혼모의 경우 꺼려하는 경우가 있지만 신분 비밀유지는 철저히 유지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답니다.

■ 해외의 베이비박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베이비박스가 있었다고 해요. 낙태가 불법인 나라에서 원치 않는 임신으로 불가피하게 출산을 하였을 경우 아기를 안전한 곳에 버리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지만 대부분 합법적인 복지체계가 아니라고 해요.

독일의 산부인과에서는 ‘사랑의 바구니’, 일본의 병원에서는 ‘신생아 포스트’, 체코의 병원에서는 ‘베이비박스’란 명칭으로 독일 80여 곳, 이탈리아 10여 곳, 헝가리 12곳, 폴란드는 16곳, 스위스는 1곳 등에 설치가 되어 있고 우리나라 베이비박스는 체코의 베이비박스를 토대로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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