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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홀트여사 "입양안된 아이들 위한 집 짓는게 꿈"--매일경제신문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2-12-14   /   Hit. 2548
말리 홀트 여사 "입양안된 아이들위한 집 짓는게 꿈"
 
56년간 고아 돌본 `입양계의 대모` 말리 홀트 여사
기사입력 2012.12.14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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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되지 못한 아이들이 커서 가족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는 아파트를 짓고 싶습니다. 1965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해리 홀트의 이루지 못한 꿈이었죠."

스물한 살이던 1956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한국에 와 고아들을 돌보기 시작한 말리 홀트 여사(77).

그는 결혼도 마다하고 50년 넘게 한국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도왔다. 간호복을 입고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돌보던 스물한 살 젊은 미국인 여성은 어느새 백발의 할머니가 돼 있었다.

그의 부친인 해리 홀트가 고양군(현 고양시)에 일산복지타운을 지었을 때 그는 입양이 안된 아이들을 위해 땅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었다. 딸인 홀트 여사는 일산복지타운 안에 작업장을 마련해 아버지의 꿈을 일부나마 이뤘다.

요즘 그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남겨진 고아들이 성인이 된 뒤 가족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는 아파트를 짓는 것. 정부에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 집을 주긴 하지만 공급량이 적어서다. 홀트 여사는 "재단이 갖고 있는 땅을 팔아 아파트를 지으면 되는데 고양시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양시의 협조를 부탁했다.

`입양계의 대모`인 그는 지난 8월 시행된 입양특례법 개정안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입양특례법은 생모가 직접 출생신고를 한 후 일주일간 숙려기간을 가져야 하고, 입양과정도 신고제에서 재판을 통한 허가제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홀트 여사는 "특례법 시행 후 홀트아동복지회로 오는 아이가 평소(월 60~70명)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최근 4개월 동안 한 명의 아이도 국내 입양을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홀트 여사는 이어 "보건복지부에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1957년 가장 먼저 국내 입양을 시작한 홀트아동복지회는 지금까지 2만3000명의 아동에게 가정을 찾아줬다.
 
전체 국내 입양아동의 3분의 1이 넘는다. 50년 넘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홀트 여사는 `좋은 사람들`을 첫 번째로 꼽았다.

홀트 여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아이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많다"며 "힘들고 답답할 때도 많지만 이분들을 보면 힘이 난다"고 했다.

[윤진호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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