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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힘들다지만… 버려지는 아기 크게 늘었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2-12-27   /   Hit. 2804
[사회]  게재 일자 : 2012년 12월 27일(木)
 
먹고살기 힘들다지만… 버려지는 아기 크게 늘었다
영아 유기 2년새 2.4배 ↑… 주택가·화장실 등에 방치 ‘베이비박스’ 신고도 늘어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생활고 등을 이유로 갓 태어난 아기를 길거리에 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2일 강원 원주시에서 “먹고살기가 힘들다”며 태어난 지 3일 된 남자아이를 여자화장실에 버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모(여·32) 씨는 남편이 채무 보증을 잘못 서 집안형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셋째 아기가 태어나자 고민 끝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보육원 근처에 아기를 버리기로 하고 보육원으로 향하던 중 버스터미널 화장실에 아기를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11월 부산에서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어머니가 생후 5개월 된 딸을 길가에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모(여·19) 씨는 아이를 키워줄 만한 수녀원을 찾아갔다가 딸을 주택가에 버리고 달아났다.

이 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남편마저 몇 달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자 생계를 잇기 어려워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영아 유기 발생건수는 2009년 52건이 발생했지만 2010년 69건, 2011년 127건으로 2년 사이 2.4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20일까지 13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길거리에 버려진 영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베이비박스’의 영아 유기 접수 건수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베이비박스를 도입한 주사랑공동체에 따르면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영아는 2010년 4명, 2011년 37명, 올해 76명으로 급증했으며 영아 위탁과 관련한 전화상담이나 인터넷상담 역시 매년 두세 배가량 늘어나고 있다.

정영란 주사랑공동체 전도사는 “경제적 이유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고 그렇다고 아이를 입양시키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아무데나 버리거나 살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아이에 대한 책임은 부모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버려지는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복지정책, 육아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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