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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도 女兒 선호…男兒들이 버려진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3-04-11 /
Hit. 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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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도 女兒 선호…男兒들이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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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13.04.11 17:30:05 | 최종수정 2013.04.11 17:3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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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는 이날 오후 들어온 아이를 보면서 지난달 입양을 떠난 사랑이(4ㆍ가명)를 떠올렸다. 사랑이가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온 것은 2010년 봄이었다. 사흘을 교회에서 보낸 사랑이는 인근 보육원으로 옮겨졌지만 입양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여자아이라면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많지만 남자아이인 사랑이에게 관심을 보인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그렇게 3년을 보육원에서 보낸 사랑이는 지난달 다행스럽게도 새 부모를 만났지만 이 목사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이미 상처가 커서다. 이 목사는 "네 살인 사랑이는 이미 자신에겐 부모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 뒤였다"며 "지난해부터 유독 말수가 적어지고 마음고생도 심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남자아이를 포기하는 부모가 많은데 입양하려는 부모는 남자아이를 기피한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부모에게 버림받은 남자아이에겐 더 험난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베이비박스를 통해 들어온 아이도 남자아이였다. 입양을 원하는 가정에서 여자아이를 선호하는 것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양된 405명 중 남아는 130명(32%)에 불과했다. 남아의 국내 입양 비율은 2007년 3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입양하려는 부모가 남자아이를 멀리하는 것은 2000년대 이후 두드러진 현상이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입양 아동의 남녀 비율은 각각 63%, 37%였다. 반세기도 안 돼 남녀 입양 성비가 완전히 뒤집힌 셈. 과거엔 불임 가족이 가계 계승을 목적으로 남자아이를 입양하는 사례가 많았다. 1970~80년대 입양 가족 중 90% 이상은 불임 가족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보통 가임(가짜 임신)을 한 후 남자아이를 입양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공개 입양이 보편화하면서 더 이상 내 아들인 `척`하며 입양을 할 수 없게 됐다. 입양기관 관계자들은 "남자아이는 가계를 잇는다는 인상이 여전히 강한 탓에 아들은 핏줄이 섞인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아들을 공식적으로 입양하면 향후 재산 문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생겼다"고 말했다. 여기에 해외 입양에 대한 국내 여론이 나빠지면서 해외로 입양될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 때문에 복지기관에 남자아이들만 남겨지는 상황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말리 홀트 홀트복지회 이사장은 "예전엔 해외 입양을 통해 남자아이와 장애인을 유럽이나 미국으로 보낼 수 있었다"며 "해외 입양에 대한 한국인의 시선이 싸늘해지면서 남자아이들만 남게 되는 경향이 심각해졌다"고 덧붙였다. 딸을 키우는 것이 아들을 키우는 것보다 수월하다는 사회 인식도 한몫했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과거엔 `가계 계승`이 입양 목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가정 화목`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딸은 말도 잘 듣고 말썽을 피우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아들보다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해 선호한다는 얘기다. 남자아이 입양 수요는 날로 줄고 있는데 복지기관에 맡겨지는 아이들 대부분은 남자아이다.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오는 아기 중 90%가 남자아이다. 2009년 12월에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총 185명 중 160명 이상이 남자아이였다. 주사랑공동체교회 관계자는 "베이비박스를 통해 들어오는 아기 중 60% 정도가 미혼모의 아기"라며 "미혼모들도 아들을 키우기엔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여 아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진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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