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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유기 조장… 아기복지 오히려 훼손”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3-05-10   /   Hit. 2775
“영아유기 조장… 아기복지 오히려 훼손”
 
“제대로 된 정부대책 있다면 운영 하겠나”
 
이후연기자 leewho@munhwa.com
 
교회 운영 ‘베이비박스’ 찬반논란

지난 2009년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 마련된 베이비박스(사진)에 버려진 아기가 시설 설치 3년여 만에 200명에 도달했다. 최근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이가 급증하면서 ‘유기 아동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시설’이라는 옹호론과 ‘영아 유기를 조장하는 시설’이라는 비난론이 맞서고 있다.

10일 주사랑공동체교회 등에 따르면 8일 한 명의 아기가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져 2009년 12월 베이비박스 설치 이후 200명의 아기가 베이비박스를 통해 버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둘째 주에만 6일과 7일, 8일 각각 한 명씩 모두 세 명의 아이가 베이비박스에 버려졌다. 이 교회의 베이비박스는 교회 담벼락에 위치한 박스에 아기를 넣은 후 벨을 누르면 이종락 목사가 나와 아기를 데려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출생신고가 의무화된 개정 입양특례법이 시행되면서 버려지는 아이들이 급증해 약 9개월 만에 127명의 아이들이 버려졌다. 올들어서만 벌써 83명의 아이들이 버려졌다. 출생신고 없이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은 입양이 불가능하며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로 가게 된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측은 ‘베이비박스가 없었다면 200명의 아기들이 길바닥에 버려졌을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이 목사는 “여기 오는 부모들 중 대다수는 최후의 보루로 찾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버려지는 아기들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한다면 우리처럼 민간에서 베이비박스를 운영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시나 보건복지부 등에서는 ‘베이비박스 때문에 아기들의 복지가 오히려 훼손된다’는 비판적인 입장이다. 임한균 서울시 아동복지팀장은 “아동상담센터나 미혼모상담센터 등 정부 운영 기관들이 절차에 따라 아기들을 보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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