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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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투데이] 피붙이 버린 모정, 영아유기 왜 반복되나?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7-01-09 /
Hit. 4392
◀ 박재훈 앵커 ▶
우리가 애써 외면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여러 이유로 엄마, 아빠가 버리는 아기들.
한 해 몇 명이나 될까요.
통계로만 보면 지난 2011년부터 5년 새 6백 건이 넘었습니다.
이런 건 사실 통계에 안 잡히는 경우도 많겠죠.
그럼에도 지난 한 해 동안만 백 건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곳곳에 CCTV가 많아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이 찍혔습니다.
보시죠.
◀ 리포트 ▶
털모자가 달린 외투를 입은 남성이 도로를 건너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대학생 윤 모 씨가, 여자친구인 여고생 박 모양이 낳은 아기의 시신을 버리고 가는 겁니다.
윤 씨는 자신의 집에서 1km 떨어진, 이 하천에 아기를 버렸고, 시신은 길 가던 시민에 의해 7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
25살 이 모 씨가 출산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건 지난해 10월.
8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아이를 혼자 남겨둔 채였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회 결과 이 여성은 2013년과 2014년에도 자신이 낳은 아이를 버린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비정한 엄마는 연락이 끊긴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앞서 말씀드린 5년간 6백 건.
이 안엔 사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경우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엄주원 아나운서, 베이비박스로 들어오는 아기들이 더 많다고요?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특히 출생신고를 해야 입양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된 2012년 이후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2011년 24명, 2012년 67명이었던 수치가 2013년 224명, 2014년에도 220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입양을 위해 출생신고를 할 경우 나중에 자신의 출산 사실이 드러나는 게 무서워서, 그냥 베이비박스에 두고 간다는 겁니다.
이렇게 들어온 아기들은 보육원이나 입양기관으로 보내지게 되는데요.
버려진 그 후 이야기, 안타깝습니다.
보도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아기들은 이곳에서 봉사자들 품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보육원이나 입양기관으로 떠납니다.
키울 형편이 안 된다는 메모와 함께 버려진 뒤 보육원으로 향한 소연이.
출생신고가 안 돼 있어 관련법상 입양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은찬이는 염색체 이상으로 안면기형과 발달지연이 나타나는 장애아.
새 부모를 찾지 못해 장기위탁 형식으로 교회에 머문 지 1년 5개월째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아기를 버리는 어린 부모들에 대해 비정하다 손가락질하기는 사실 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도 살펴야겠죠?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우리 사회에선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를 가졌다, 이러면 시선이 곱지 않죠.
◀ 박재훈 앵커 ▶
아무래도 그런 시선들 때문이겠죠.
영아 유기는 사실 엄청난 범죄인데도 말이죠.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 선뜻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는 마음을 먹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특히 여성에게 사고를 쳤다 부도덕하다는 등의 비난이 집중됩니다.
그로 인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가족으로부터 지원마저 끊어지고 나면 결국 영아 유기라는 아주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갈수록 성 경험 시기가 어려지는 것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관련 보도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의 박 모 양이 아이를 낳은 곳은 집 화장실이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최 모 양 역시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미성년자이거나 미혼이다 보니 병원도 가지 못한 겁니다.
[최형숙/인트리(미혼모협회) 대표]
"너무 두려웠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너무 무서웠다"
우리나라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성경험 비율은 전체의 5%가량.
하지만, 이들 5%의 경우 평균 13살도 안 돼 성경험이 시작됐습니다.
신체 발달과 사회환경의 변화로 청소년들의 성 경험 시기는 점차 어려지지만 여전히 피임에 대한 인식은 부족합니다.
◀ 박재훈 앵커 ▶
이런 모든 주변의 시선을 감내하고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 마음먹어도 그때부턴 또 여러 문제가 시작됩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아무래도 간과할 수 없겠죠.
◀ 엄주원 아나운서 ▶
그걸 무시할 수가 없죠.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미혼모의 월평균 총소득, 117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정부지원금을 포함하고도 이렇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출산 후 다시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변변한 직업을 갖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이 아빠로부터 양육비를 받는 경우는 10% 남짓이었고, 연락조차 끊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릴 땐 경제적 지원으로 양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어느 정도 자란 뒤엔 직업훈련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아이를 버리지 않고 직접 양육하는 경우가 늘어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어린 나이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것, 물론 잘한다, 잘한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회에 비해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지 못하고 편견과 차별을 낳는 것 또한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멈춰있는 모습이죠.
이슈투데이였습니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여러 이유로 엄마, 아빠가 버리는 아기들.
한 해 몇 명이나 될까요.
통계로만 보면 지난 2011년부터 5년 새 6백 건이 넘었습니다.
이런 건 사실 통계에 안 잡히는 경우도 많겠죠.
그럼에도 지난 한 해 동안만 백 건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곳곳에 CCTV가 많아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이 찍혔습니다.
보시죠.
◀ 리포트 ▶
털모자가 달린 외투를 입은 남성이 도로를 건너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대학생 윤 모 씨가, 여자친구인 여고생 박 모양이 낳은 아기의 시신을 버리고 가는 겁니다.
윤 씨는 자신의 집에서 1km 떨어진, 이 하천에 아기를 버렸고, 시신은 길 가던 시민에 의해 7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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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이 모 씨가 출산 한 달 만에 자취를 감춘 건 지난해 10월.
8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아이를 혼자 남겨둔 채였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회 결과 이 여성은 2013년과 2014년에도 자신이 낳은 아이를 버린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비정한 엄마는 연락이 끊긴 지 한 달 만인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앞서 말씀드린 5년간 6백 건.
이 안엔 사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경우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엄주원 아나운서, 베이비박스로 들어오는 아기들이 더 많다고요?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특히 출생신고를 해야 입양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된 2012년 이후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2011년 24명, 2012년 67명이었던 수치가 2013년 224명, 2014년에도 220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입양을 위해 출생신고를 할 경우 나중에 자신의 출산 사실이 드러나는 게 무서워서, 그냥 베이비박스에 두고 간다는 겁니다.
이렇게 들어온 아기들은 보육원이나 입양기관으로 보내지게 되는데요.
버려진 그 후 이야기, 안타깝습니다.
보도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아기들은 이곳에서 봉사자들 품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보육원이나 입양기관으로 떠납니다.
키울 형편이 안 된다는 메모와 함께 버려진 뒤 보육원으로 향한 소연이.
출생신고가 안 돼 있어 관련법상 입양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은찬이는 염색체 이상으로 안면기형과 발달지연이 나타나는 장애아.
새 부모를 찾지 못해 장기위탁 형식으로 교회에 머문 지 1년 5개월째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아기를 버리는 어린 부모들에 대해 비정하다 손가락질하기는 사실 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도 살펴야겠죠?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우리 사회에선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를 가졌다, 이러면 시선이 곱지 않죠.
◀ 박재훈 앵커 ▶
아무래도 그런 시선들 때문이겠죠.
영아 유기는 사실 엄청난 범죄인데도 말이죠.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편견과 차별로 인해서 선뜻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는 마음을 먹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특히 여성에게 사고를 쳤다 부도덕하다는 등의 비난이 집중됩니다.
그로 인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거나 가족으로부터 지원마저 끊어지고 나면 결국 영아 유기라는 아주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갈수록 성 경험 시기가 어려지는 것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관련 보도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의 박 모 양이 아이를 낳은 곳은 집 화장실이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최 모 양 역시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미성년자이거나 미혼이다 보니 병원도 가지 못한 겁니다.
[최형숙/인트리(미혼모협회) 대표]
"너무 두려웠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너무 무서웠다"
우리나라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성경험 비율은 전체의 5%가량.
하지만, 이들 5%의 경우 평균 13살도 안 돼 성경험이 시작됐습니다.
신체 발달과 사회환경의 변화로 청소년들의 성 경험 시기는 점차 어려지지만 여전히 피임에 대한 인식은 부족합니다.
◀ 박재훈 앵커 ▶
이런 모든 주변의 시선을 감내하고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 마음먹어도 그때부턴 또 여러 문제가 시작됩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아무래도 간과할 수 없겠죠.
◀ 엄주원 아나운서 ▶
그걸 무시할 수가 없죠.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미혼모의 월평균 총소득, 117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정부지원금을 포함하고도 이렇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출산 후 다시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변변한 직업을 갖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이 아빠로부터 양육비를 받는 경우는 10% 남짓이었고, 연락조차 끊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릴 땐 경제적 지원으로 양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어느 정도 자란 뒤엔 직업훈련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아이를 버리지 않고 직접 양육하는 경우가 늘어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 박재훈 앵커 ▶
어린 나이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것, 물론 잘한다, 잘한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회에 비해서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지 못하고 편견과 차별을 낳는 것 또한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멈춰있는 모습이죠.
이슈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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