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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 생명 살리기냐 유기 조장이냐
[뉴스 7] 베이비박스, 생명 살리기냐 유기 조장이냐
등록 2014.12.29 07:57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이 아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베이비 박스에, 생후 3일된 아이와 함게 놓여져있던 한 미혼모의 쪽지입니다. 애틋한 엄마의 마음이 한글자 한글자에서 묻어나는 느낌입니다.
베이비 박스, 들어보셨을 겁니다. 도저히 키울 형편이 되지 않는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상자입니다.
아이들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의 한 교회가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어린 생명을 살린다는 처음 목적과 달리 영아 유기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버려지는 아기들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베이비박스를 통해 유기된 영아는 220명, 서울시 전체 유기 영아 수가 228명이니까 8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 베이비박스에 두고 간 아기들인 셈입니다.
특히 이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2009년 이후, 영아 유기 수는 급증합니다. 게다가 서울의 경우 그 속도가 빠릅니다. 여기에 아기를 맡기면 안심하다는 인식이 이런 역기능을 초래한다는 분석입니다.
경기도 군포시에도 베이비박스가 생긴지 5개월 만에 18명의 아기가 이곳에 놓여졌습니다.
하지만 꼭 이런 논리로 볼 수는 없습니다. 2012년 8월부터, 출생신고를 의무화한 입양특례법이 시행됐는데, 절차가 복잡해지다보니, 신분 노출을 꺼려하는 미혼모들이 입양 대신에 유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그런 현실입니다.
좋은 목적을 위해 만들어도, 부작용은 있기 마련입니다. 해야할 일은 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러니까 아기를 버리지 않고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사회 분위기, 그리고 지원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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