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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갓난아기 포스트’ 신생아 유기 급증에 ‘충격’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4-09-23 /
Hit. 3213
日 ‘갓난아기 포스트’ 신생아 유기 급증에 ‘충격’
2014/09/23 15:42 등록 (2014/09/23 18:09 수정)
맹성규 기자 (hata0112@bab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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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지케이 병원의 갓난아기 포스트 모습
일본 큐슈 쿠마모토시에서는 2005~2006년에 걸쳐서 비정한 부모들에 의한 신생아 유기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 쿠마모토시의 한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주차장과 공터에서 각각 신생아가 사체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해 당시 일본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지케이병원 하스다 타이지 이사장은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나는 의사로서 이런 상황에 놓인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지금까지 일해 왔지만 그들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영아유기를 막자는 취지로 ‘갓난아기 포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베이비타임즈는 일본 지케이병원 측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 사회의 큰 문제가 부상한 베이비박스 실태를 취재했다.
◇ ‘갓난아기 포스트’ 설립배경
일본에서는 ‘갓난아기 포스트’(한국은 베이비박스)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식 명칭은 ‘황새의 요람’이라 불린다. 부모가 사정상 기를 수 없는 갓난아이를 익명으로 받아주는 지케이 병원은 2007년 4월 5일 쿠마모토시의 운영허가를 받았다.
설치 당시 일본에서는 찬반토론이 심했다. 당시 하스다 쇼이치 원장(지케이 병원)은 “생활고에 의해 버려지는 아기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기를 두고 가는 부모를 익명으로 받아주는 제도 때문에 오히려 아기 버리기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는 “정부는 아기를 두고 가는 부모를 익명으로 받아주는 제도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버려진 아기를 모른 척 하는 것은 학대로 죽어가는 아이를 무관심하게 보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병원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지원금은 없고, 병원 측에서 운영비 전부를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버려진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유기조장 등 반대의견도 겸허히 수용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갓난아기 포스트’ 이후에는...
일본 지케이 병원의 외벽에 45cm × 60cm 크기의 창구가 있다. 창구에 아기를 두고 가면 아기 무게로 센서가 작동해 병원 신생아실에 알리게 된다. 직원이 24시간 상담 창구에 대기한다. 창구온도는 36~37도로 맞춰져 있고, 모니터에 아기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케이병원 타지리 유키코 간호부장은 “‘갓난아기 포스터’에 맡기는 이유는 생활고, 부모의 반대, 미혼, 불륜, 호적에 넣고 싶지 않아서 등등”이라며 “또 맡겨진 아기는 아동상담소가 먼저 3세까지 유아원에 위탁한다. 3세가 되면 아동보호시설 혹은 수양부모에게, 18세가 되면 사회에서 활동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익명으로 맡겨진 아기는 호적법 상 ‘기아(棄兒)’ 상태고, 병원은 24 시간 이내에 아동 상담소, 경찰, 시에 연락해야 한다. 시장이 2주 이내에 이름을 붙여서 호적(호적법 57 조)을 작성해야한다. 부모가 실명으로 맡겨진 경우, 특별양자결연의 길도 남아있다. 부모가 미래에 아기를 다시 데려가기 원하면 유아원에서 임시 보호 할 수 있는 제도다.
◇ 생명을 살리는 상담창구
지케이 병원 타지리 유키코 간호부장 “상담창구는 간호부장, 산부인과병동장, 외래간호사 등 약 5명 정도가 24시간 대기하며 로테이션 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전화로 상담 하는게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5년 동안 상담시간을 종합해 보면 주간(9시~오후5시)이 55%, 야간(오후 5시~12시)이 31%, 심야(12시~다음날 9시)가 14%"라면서 "또 상담 연령을 보면 2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0대가 33%, 18~20세와 40대가 8%, 15~18세가 7%, 15세 미만과 50대 이상이 각각 2%였다”고 밝혔다.
또, 각 지역별 상담건수는 “쿠마모토시가 35%로 가장 많았고, 관동 지방 22%, 관서 지방 10% 그 이외에 전국에서 상담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개설과 동시에 24시간 전화상담 창구를 만들었다. 첫해 상담 건수는 500건 정도였지만 2013년에는 1500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아기가 버려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지키고, 이 아이들이 성장 후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성규 기자 hata0112@baby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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