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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경 유럽에서는 아이를 버리는 기아 현상이 밥 먹듯이 일어나고 있었다. 하루에 수백여명에 이를정도로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투르(회전상자)"라는 상자가 거의 도시지역마다 설치 돼 있었다 고아원 외벽에 설치된 회전상자 안에 버리는 아이를 놔두면 상자가 회전하면서 벽 안으로 들어간다.
▼ 어머니는 밤중에 얼굴을 가리고 아이를 상자안에 놓고 간다. 아이는 누가 버렸는지 전혀 모른다.주로 고아원이나 교회등에서 회전상자를 설치해 놓고 버려지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1750년대 당시 파리의 인구 변동 현황을 보면 하루에 버려지는 아이들의 숫자가 사망자의 절반에 이르고 결혼한 수 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 사실 회전상자의 유행은 낙태등 영아 살해보다 훨씬 인간적이지만 슬픈 회전상자가 아닐 수없다. 버려지는 아이들 대부분이 사생아들이라고 한다. 수세기 동안 성행해온 유기 유아 현상은 동서고금이 다를바 없다. 현대판 회전상자라 할 "베이비 박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서울 난곡동 한 교회가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 이 교회에서 3년 째 운영하고 있는 베이비 박스를 통해버려진 아이가 28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1년 새 200명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아가 많은 것은 1년 째 시행되고 있는 입양특례법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입양특례법을 보면 부모가 아이 출생신고를 해야 입양 할 수있도록 돼있다.
▼ 그러나 버려지는 아이의 대부분이 미혼모에 의해 태어나 아이의 출생 자체를 감추려 하기 때문에 현행 입양특례법이 베이비 박스 이용을 더욱 촉진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른다. 그런데 베이비 박스 운영이 오히려 유기 유아를 조장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갓난아기들이 자칫 세상 빛도 못보고 사라질 위험보다 훨씬 인간적인 베이비 박스를 비난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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