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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나눔- 엄마의 꿈 2013. 12. 5.|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3-12-05   /   3022

http://nanum.imbc.com/vod/index.html?kind=image&progCode=1002626100025100000&pagesize=5&pagenum=1&cornerFlag=0&ContentTypeID=1&ProgramGroupID=0

 

어제 12월 5일 목요일 저녁 6시 20분 MBC "엄마의 꿈" 프로그램에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가 소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미혼모들을 위한 국가 지원정책이 하루라도 빨리 확대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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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엄마의 꿈 화면 캡처


홀로 아이를 키우겠다는 어렵고도 독한 결심을 한 어린 엄마들. 그들은 미혼모가 아니라 그냥 엄마였다.

5일 신수원 감독이 연출한 MBC 나눔 특집 다큐멘터리 엄마의 꿈이 방송됐다. 배우 고소영이 각 미혼모 시설을 돌며 사연을 듣고 사람들을 알아가며 응원을 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전쟁과도 같은 경쟁과 폭력에 내몰린 고교생을 그렸던 명왕성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선보였던 신 감독은 엄마의 꿈을 통해 미혼모라는 민감한 이슈에 접근했다. 인터뷰에 응했던 시민들이 무심히 밝혔듯, 여전히 미혼모를 무책임한 개인의 행동에 따른 결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안타깝지만 뭐, 어쩔 수 없는.

그러나 엄마의 꿈은 그녀들을 성급하게 동정하지도, 무조건 미화하지도 않았다. 4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18살 소녀 희주에게, 이제 7개월된 딸을 데리고 시설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20살 엄마 아랑에게 기막힌 사연이 있음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엄마의 꿈은 눈물겨운 개인사를, 그녀들의 고통스런 심경과 불안을 가급적 덜어내고 햇살 아래 나선 어린 엄마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았다.

심지어 "생각 없이 저지른 무책임한 일"이라는 시민 인터뷰는 물론이고 "미혼모란 말은 있어도 미혼부란 단어는 생소하지 않나, 그게 제일 화가 났다"는 남동생의 고백조차 차분했다. 그의 인터뷰를 빌려 가만히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잘못했다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을 뿐. 간간이 대화에서 등장할 때 말고는 미혼모란 단어조차 쓰지 않았다.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행복을 느끼는 어린 엄마들은 미혼모가 아니라 그냥 엄마였다.

오랜만에 다큐멘터리로 시청자와 만난 고소영은 그간 오랫동안 아기들과 어머니들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해 온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인생 선배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제가 잘 모른다", "사실 미혼모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아이들에게 더 포커스가 있는 것"이라는 솔직한 고백도 시선을 붙들었다. 그럼에도 직접 미혼모 시설, 유아 시설 등을 찾아 아이를 키우는 어린 엄마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연을 들으며 바뀌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고소영의 모습은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기막힌 사연에 뚝뚝 눈물을 흘리는 대신 찬찬히 이야기를 듣고 답하는 모습이 더 고소영다웠다. 머리를 질끈 묶고 이유식을 함께 만들던 엄마의 꿈 속 고소영은 불쌍한 미혼모를 위해 자선을 베푸는 풍족한 봉사자나 어려운 길을 가는 어린 엄마들을 살피러 온 성공한 배우가 아니라 같은 어머니이자 평범한 여자, 인생 선배의 모습. 분명 신 감독이 편집한 여러 커트에서 그녀는 방송보다 더 따뜻한 위로와 더 따끔한 충고를 전했으리라.

이날 엄마의 꿈은 티 없는 어린 아기들의 모습으로 시작해 아이를 안고 소풍을 나온 두 어린 엄마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미혼모 혹은 미혼모의 아기라는 딱지만 붙이지 않으면 여느 아기, 여느 젊은 엄마와 다름없는 그 모습은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용기있게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졌으며 당당히 이름과 얼굴까지 공개하고 나선 세 어린 엄마들이 당당히 제 발로 세상을 살아가며 행복해질 수 있기를 응원한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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