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비친 주사랑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소식 >언론보도

신생아 유기문제 심각..슬픈 베이비 박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3-12-26   /   2842

신생아 유기문제 심각..슬픈 베이비 박스

MBC|나세웅 기자|입력2013.12.26 21:21|수정2013.12.26 21:45

 

 

 
 
[뉴스데스크]

◀ANC▶

베이비 박스 돌보지 못한 아기라면 버리지 말고 차라리 여기 두고 가라고 한 교회에서 만든 시설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이 좁은 상자로 들어가는 아기들이 해마다 점점 늘고 있는데요.

연속기획 버려지는 아이들 오늘은 신생아 유기 문제를 짚어봅니다.

나세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늦은 밤, 서울 신림동의 한 교회.

아이가 버려집니다.

벽에 설치된 상자에서 어른 옷에 싸인, 눈도 못 뜬 아이가 나옵니다.

이 주에만 다섯 명째.

◀SYN▶

"구순열이 있어. 구순열 수술을 했네."

그림자가 교회 밖 골목을 서성입니다.

◀SYN▶

"울지 말고 이리 오세요."

미혼 부·모 모두 장애가 있는 어려운 형편 탓에 할머니가 손주를 버리러 왔습니다.

◀INT▶ 아이 할머니

"(남편이) 조금만 젊고 몸만 안아프면 어떻게든 키우겠는데 나도 병이 들어서...내가 죄짓고 내가 그 벌 다 받을게 하고 제가 데려왔어요."

깊은 밤, 또 아이가 버려졌습니다.

쓰던 젖병 하나와 미혼모라 키울 수 없다는 쪽지만 있습니다.

◀INT▶ 윤미희/자원봉사자

"태어난 날짜만 종이에 써서 가방에 넣어두고. (이름도 없어서) 뭐라고 불러야될 지 잘 모르겠는 거야."

교회는 거리에 버리려거든 아이를 두고 가라며 베이비 박스를 만들었습니다.

◀SYN▶ 이종락 목사

"태어난지 한 두시간 만에 들어오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밖에 버려지면 어떻게 되겠어요? 죽죠."

이 아이들이 임시로 가는 보호시설도 포화상태.

버려져서도 줄을 섭니다.

◀INT▶ 이효란 보육사/서울아동복지센터

"만날 손이 모자라요. 죽겠어요. 밑에서 사무실 직원까지 총동원해야해. 다른 시설도 인원 수 차가지고 못 빠지는 거죠""

영아 유기는 최근 급증해 3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3명 중 2명이 베이비 박스에 버려졌습니다.

대부분 미혼이나 혼외자녀로 추정되는데 급증 이유를 두고 베이비 박스가 유기를 조장한다, 입양 규정이 강화된 탓이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 옆에서 나온 쪽지에는 이유조차 남기지 않은 게 절반이었고 경제적 어려움과 출생 신고의 부담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미혼 가정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INT▶ 김도현 목사/뿌리의 집

"아이가 친생모로부터 떨어지기 전에, 친가족으로부터 결별하기 이전에 국가가 총력을 기울여서 그 사람들이 결별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미혼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한해 1만 여명.

이 가운데 본래 가족 품에서 자라는 아이는 30%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