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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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베이비박스 설치·운영 금지 촉구
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2-11-27 1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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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이 베이비박스는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유엔이 유럽국가에서 널리 운영되고 있는 베이비박스의 설치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현지 시각) 글로벌포스트(www.globalpost.com) 등을 비롯한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유엔은 “베이비박스는 아기가 부모를 알아야 할 권리를 박탈하고 있고 부모와 아기의 지속적인 관계를 저해하고 있다”며 “베이비박스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독일의 가브리엘 스탠글(Gabriele Stangl) 목사가 창안한 베이비박스는 아기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기를 비밀리에 놓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최소한 유럽 11개국에서 이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독일에서 100여개, 폴란드와 체크에서 각각 4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러시아, 슬로바키아에서는 각각 10여개가 운영되고 있고, 스위스에서 2개, 벨기에에서 1개가 운영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1개의 베이비박스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측은 “베이비박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베이비박스 운영자 측은 “라트비아에 베이비박스가 생기기 이전에는 2006년에는 영아 유기 사망이 9명에 달했으나 베이비박스 시행 이후인 2009년에는 4명으로 줄었다”며 “유엔의 베이비박스 금지 요구는 부당한 처사”라고 강력히 거부 의사를 밝혔다.
사회운동가들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라트비아 베이비박스 프로그램 공동 매니저인 에디타 배내가는 “아직 이를 대처할 만한 제도가 세상에는 없다”며 “베이비박스 앞에는 ‘정말로 당신이 아기를 키울 수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라는 문구까지 붙여 놓고 마지막 결정을 한 부모의 아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라트비아 베이비박스를 통해 17명이 구조됐으며 그 중 12명은 입양됐고 다른 아기들은 입양이 진행되고 있다. 입양된 아기 중 2명은 부모들이 마음을 바꾸면서 부모에게 되돌아갔다.
IRC 아동권리 어시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탱고는 “아기를 데리고 오는 여성들은 사회적 안전장치로부터 배제되고 있고, 사회 경제의 희생자로 이들을 구해 주는 차원에서 베이비박스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엔은 “베이비박스가 영아 유기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며 즉각 운영을 중지하고 촉구하고 있어 향후 유럽국가들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엔의 권고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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