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비친 주사랑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 박스` 이종락 목사의 어린이날 맞은 특별한 외출
어린이날을 나흘 앞둔 지난 1일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이종락 목사(가운데)가
아이들과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박상선 기자]
"와, 드디어 스테이크 먹으러 간다." "미군 아저씨하고 게임도 해볼 거야."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위치한 주사랑공동체교회 사랑방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어린이날을 며칠 남겨뒀지만 기다리는 기쁨이 있는 요즘은 매일이 어린이날이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아이들은 5일 미8군 공보실 초청으로 용산 미군부대를 방문한다. 이영민 군(가명)은 "미국에서 온 군인 아저씨들이 우리를 위해 바비큐 파티를 열고 골프도 가르쳐준다고 했다"며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 상당수는 다우증후군과 뇌병변장애 등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났거나 미혼모 손에서 자라다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이곳에서 자랐다. 남의 이목을 피해 교회와 어린이집만 오갔던 아이들이 올해 어린이날만큼은 `특별한 외출`을 하는 셈이다.
어느덧 19명까지 불어난 피 한 방울 안 섞인 가족들이 소중한 경험을 맞이할 수 있었던 데는 15년째 아이들을 돌봐주며 친부모 역할을 자처한 이종락 목사(60)의 노력이 있었다. 2009년 입양시설에 보내지 못하는 버려진 아기들을 받는 `베이비박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해 수많은 아이들 목숨을 살린 것이다. 이 목사는 "아이들이 `가족 없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면 평생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어린이날을 맞을 수 없을 것"이라며 눈물을 떨궜다.
16년 전 목회자 길에 들어선 이 목사는 전신마비가 온 둘째아들 은만 씨(27)를 돌보면서 장애아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어린이날 소풍은 주사랑공동체교회 사정을 안 미8군 공보실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그는 "미군 병사들이 놀이 행사를 후원해준다고 해 아이들이 벌써부터 들떠 있다"고 전했다.
주사랑공동체교회는 1, 2층이 각각 172㎡(52평), 159㎡(48평)에 불과해 아이들 19명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넉넉지 않다. 개인 생활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금까지 무려 460명이 교회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제 갈 길을 찾았다.
[조진형 기자 /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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