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에서 태어난 438명이란 기사를 눈물로 읽었다. 그리고는 목이 메어 한동안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그 어린 영혼들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 누구의 빽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오직 신(神) 의 빽하나만 믿고 세상에 뚝 떨어졌다. 용감한 영혼이다.
임신할 수 있는 시기를 가져 본 모든 여성은 이 기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모든 남성또한 마찬가지다. 피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 인간은 임신도 한다. 그렇게 태어난 영혼들이지만 어떤 이는 프랑스에 가서 장관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미국에서, 영국에서, 전 세계를 누비며 운동선수로, 디자이너로도 활약한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도 하고 혹은 범죄자도 된다.
이런 무대를 만드는 연출자는 신이다. 신은 우리에게 그 위대한 연극의 배우로 우리에게 배역을 맡기고 기회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일러 준다. 하지만 우리는 귀찮은 배역은 무시해버린다. 불편하다며 못 들은 척하고 그러다보니 이제는 듣기도 싫게 되었다.
그럼에도 묵묵히 배역을 소화 하는 분들이 있다. 베이비박스에서 벨이 울리면 잠옷을 입은 채 뛰어나가신다는 목사님이 그렇다. 그는 세상 빽이 하나도 없는 빛나는 영혼들을 돌보는 고귀한 일꾼이다. 그리고 이런 기사로 우리를 일깨워 주는 신문 역시 세상을 밝히는 소중한 촛불이다.
이승자·라미라다
언론보도
언론에 비친 주사랑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를 읽고] 베이비박스 기사는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4-04-10 /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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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베이비박스 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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