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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혼모이거나 양육이 어려운 부모가 아기를 의탁하는 베이비박스. 그동안 찬반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최근 담당 구청에서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다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비박스 앞에 선 두 여성.
출생 정보가 담긴 편지와 아기를 박스 안에 넣고 사라집니다.
2009년 12월 만들어진 베이비박스는 미혼모 처럼 양육이 어려운 부모들이 아기를 의탁하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기는 500여 명.
【스탠딩】이연아 하지만 베이비박스 아기는 이곳에서 나흘밖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경찰서에 기아로 등록하고, 병원 진료를 받으면 아동복지센터로 보내지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베이비 박스가 유아 유기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판적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서울 관악구청은 지난 7월 베이비박스를 철거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베이비박스를 설치한 교회에 보냈습니다.
【싱크】관악구청 관계자 "아동 유기조장이죠. 자기네들은 보호한다고 주장하는 거고, 부모들이 버린 것이 아니라 맡겼다고 생각하고."
관악구청은 베이비박스 철거를 위한 법률 자문까지 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베이비 박스를 운영하는 교회측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이종락/베이비박스 운영 교회 목사 "만약 베이비박스가 없었다면 길거리나 야산, 쓰레기통, 화장실에 버려지면 살아요? 죽어요? 죽어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베이비박스를 둘러싼 논란, 제 2라운드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연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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