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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체계 전환뒤 신생아 입양절차 올스톱… 예비부모들, 기다리다 지쳐 포기”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6-04-30   /   30
베이비박스 만든 이종락 목사
‘입양 공적체계 개선’ 1인시위
“하루하루 골든타임인데 속 타”

“신생아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골든타임인데, 국가가 입양을 맡은 뒤로 모든 절차가 멈췄습니다.”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처음 베이비박스를 만들어 17년간 운영해오며 
2000명이 넘는 아이를 보호한 이종락(72·사진)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는 
3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베이비박스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산모가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상자다. 
 
이 목사는 지난달부터 ‘입양 공적체계 개선’을 외치며 
국회와 청와대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목사는 “아이가 부모 목소리와 품을 익히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생후 3개월 이내가 입양의 골든타임”이라며 
 
“아이들은 100일이 지나면 낯가림을 시작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안정적인 가정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19일 공적 입양 체계가 시작된 지 9개월여가 지났음에도 
새롭게 결연돼 아기를 데려간 사례는 거의 없다고 이 목사는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입양을 기다리는 아동이 280여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입양 절차가 진행이 안 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과거 민간기관 중심 입양 체계에서는 결연이 확정되면 
‘가정위탁 제도’를 활용해 법원의 최종 허가가 나기 전이라도 
예비 부모가 아이를 데려가 임시로 양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적 입양 체계로 바뀐 후에는 
서류 작업에만 수개월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공직자들의 인식도 비판했다.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의 한 간부급 직원이 입양아동을 두고 
 
‘물량’ ‘소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입양 업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노지운 기자(erased@munhwa.com)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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