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비친 주사랑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신문월드리뷰] "장애 청년이 바리스타로… 빽다방 난곡나눔점 문 열었다"
더본코리아·주사랑공동체 협력… 장애 청년 자립 돕는 사회공헌형 매장 개점
운영 수익은 장애인·미혼 한부모·위기임산부 지원에 재투자… "일회성 아닌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
"서비스가 조금 늦을 수 있습니다. 장애 청년들이 함께 일하는 매장입니다."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문을 연 빽다방 난곡나눔점 입구에는 이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손님들에게 잠시의 기다림을 양해해 달라는 문구이지만,
그 안에는 장애 청년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담겨 있다.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이사장 이종락 목사)는 29일 더본코리아와 함께 장애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형 매장 빽다방 난곡나눔점을 개점했다. (사진)
이번 매장은 단순한 복지시설이나 체험형 사업장이 아니다. 실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며
장애 청년들이 직무교육과 현장 경험을 쌓고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자립 모델이다.
복지의 목표를 지원에서 자립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장애 청년들은 음료 제조와 고객 응대, 상품 진열, 매장 정리, 재고 관리 등 일반 매장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
주사랑공동체는 개인별 특성과 업무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적응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직무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난곡나눔점 직원들은 더본코리아의 카페 운영시험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친 인력들이다.
장애인이 운영하는 매장이라는 이유로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빽다방의 제조 기준과 운영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했다.
서비스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커피와 음료의 맛과 품질은 일반 매장과 동일하다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더본코리아와 주사랑공동체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한 사회공헌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더본코리아는 주요 설비와 집기 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가맹비와 로열티를 전액 면제했으며, 매장 운영 교육과 개점 준비 전반을 지원했다.
외식기업의 운영 노하우와 사회복지기관의 현장 경험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주사랑공동체는 앞으로 근로 대상을 미혼 한부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미혼 한부모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자녀 양육과 경제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 역시 개인이나 기업의 이익으로 귀속되지 않는다.
장애 청년의 자립 지원은 물론 미혼 한부모 가정의 양육 지원, 위기임산부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공익사업에 다시 사용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매장에서 쌓는 업무 경험이 장애 청년들의 직무 역량 강화와 자립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외식기업이 가진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 목사는 "장애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 안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라며
"난곡나눔점이 장애 청년과 미혼 한부모에게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자립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는 생명 보호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교회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2215명의 아기를 보호했다.
위기임산부 상담과 양육 지원, 보호아동 지원, 장애인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이어오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같은 현장 경험은 2024년 시행된 보호출산제 도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제도 시행 이후 국가의 공적 상담체계가 마련되면서 베이비박스를 통해 보호되는 영아는 이전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주사랑공동체는 앞으로도 국가 지원체계와 협력하면서도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임산부와 아기를 보호하는 최후의 안전망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복지는 도움을 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스스로 일하고, 소득을 얻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자립이다.
난곡의 작은 커피 한 잔에는 장애 청년들의 꿈과 새로운 삶을 향한 희망이 함께 담겨 있다.
유영대 기자 asdasd3021005@daum.net
출처:그신문 월드리뷰
원본:
https://www.christianwr.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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